양평경찰서는 농촌 지역을 돌며 문 열린 전원주택만을 골라 절도 행각을 벌인 유모(47)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6월 28일 오후 3시 30분쯤 양평군 옥천면 A(55·여)씨의 전원주택에 침입, 현금과 귀금속 등 700만 원 상당을 훔치는 등 지난 6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도내 농촌 지역 전원주택을 돌며 5차례에 걸쳐 1천400여만 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유씨는 범행 후 옷을 갈아입은 뒤 도주하는 수법으로 경찰의 추적을 따돌렸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CC(폐쇄회로)TV가 없는 문 열린 전원주택을 골라 범행대상으로 삼았다”며 “대낮이라도 문단속을 잘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씨의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장물을 취득한 김모(56·여)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양평=김영복 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