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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전철여행 보물 코스

지난 7월 말부터 본격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휴가를 나선 많은 인파로 고속도로에서 발이 묶였다는 소식들이 간간이 들려온다. 꿀 같은 휴식을 꿈꾸는 여름 휴가기간을 고속도로에서 보내는 것 대신 낭만 있는 전철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교통비는 절감시키고 오고 가는 이동시간을 줄여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경기도 전철여행은 도내 구석구석을 찾아가 볼 수 있는 여행 코스가 무궁무진하다. 자연 경관을 두루 눈에 담아볼 수 있는 코스에서 수상레저, 놀이공원, 전통시장, 박물관, 맛집 등 다양한 도내 명소를 방문할 수 있는 도내 전철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 수도권 유일 광명동굴·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한눈에

1호선 전철여행 코스는 1호선 소요산역을 시작으로 광명동굴과 수원화성, 평택국제중앙시장을 거쳐 부개역 웅진플레이도시까지 가는 코스다.

소요산역 1번출구로 나가면 울창한 아름드리 나무 사이로 편안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숲, 습지원, 화훼원, 잔디광장, 조각원, 미니동물원 등이 조성된 소요산 산림욕장이 있다.

‘소요산역~망월사역~광명역~관악역~의왕역~수원역~서동탄역~송탄역~평택역~부개역’을 대표 코스로 가볼만한 1호선 코스는 계절과 취향에 맞게 코스 선정이 가능하다.

요즘과 같은 무더운 여름에는 광명역에 위치하고 있는 수도권내 유일한 동굴 ‘광명동굴’이 제격이다.

광명역 7번출구로 가면 되고 매주 월요일은 휴무,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화려한 ‘웜홀광장’과 토종어류와 세계 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는 ‘아쿠아월드’, 금을 채굴하던 광명동굴의 역사를 담은 ‘황금길’, 와인 시음이 가능한 ‘와인터널’ 등이 있다.

광명동굴을 지났다면 2016 수원방문의 해를 맞아 꼭 한 번 가봐야할 ‘수원화성’이 있다.

5~10월에는 야간투어인 수원화성 달빛동행이 운영되고 입장료는 1천원으로 저렴하게 이용가능하다.



■ 한여름의 스노우파크 원마운트, 일산호수공원을 만날 수 있는 3호선

3호선은 대화역~주엽역~정발산역~삼송역을 지나는 코스로 아시아 5위 규모의 한국 최대 컨벤션센터 킨텍스는 대화역 2번 출구로 나가면 만나볼 수 있다.

서울모터쇼, 한국산업대전, 대한민국 뷰티박람회 등 국내 유명 박람회와 대형 전시회를 하니 사전 일정을 확인하고 방문하면 된다.

더운 여름 한 곳에서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원마운트도 빼놓을 수 없다. 원마운트는 북유럽 산타마을로 꾸며진 스노우파크와 실내외를 넘나들며 어트랙션과 슬라이드를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 쇼핑몰, 스포츠센터 등이 한 곳에 마련돼있다.

주중 오전 10시~오후 7시, 주말 오전 10시~오후 8시에 이용할 수 있고 가격은 2~4만원대로 시즌에 따라 다르다.

정발산역에선 일산호수공원과 한국 최초 스트리트형 복합 쇼핑몰 ‘라페스타’를 가볼 만 하다.

일산호수공원은 아시아 최대 크기의 인공 호수공원으로 20만여그루의 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자전거 도로, 어린이 놀이터, 음악 분수대 등이 있고, 라페스타는 지상 5층짜리 6개 건물로 이뤄져 패션 아울렛, 소품점, 테마카페, 극장, 식당가 등을 갖췄다.



■ 가족과 나들이로 최고인 4호선

4호선 전철여행은 경마공원역, 대공원역, 인덕원역, 안산역을 지나는 코스다.

경마장 겸 공원인 렛츠런파크 서울은 경마공원역 2, 3번 출구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한 정거장을 더 지나면 대공원역이 나오는데 서울랜드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을 가볼만 하다.

서울랜드는 서울대공원내 위치한 테마파크로 시속 85㎞로 급강하는 ‘샷드롭’과 케이블 하나에 매달려 스카이점프를 하는 ‘스카이엑스’ 등 다이내믹한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다.

연중 꽃축제, 캐릭터 페스티벌, 물축제, 할로윈페스티벌 등도 열리니 사전 일정을 확인하고 가야한다.

인덕원역 근처에는 연인들을 위한 데이트 코스 또는 가족 나들이 장소로 손색없는 백운호수가 있다.

보트를 타고 직접 노를 저으며 호숫가를 돌거나 수상스키도 타볼 수 있고 주위에 맛집과 전망 좋은 카페가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분당선

분당선 모란역, 이매역, 서현역, 정자역, 매교역으로 이어지는 분당선 전철여행 코스에서는 1962년부터 생겨난 수도권 최대의 5일장인 모란시장(매 4·9일)을 가볼 수 있다.

지방특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살아있는 가축들이 거래되기도 한다. 술값만 내면 돼지 부속 철판구이를 무한 제공하는 포장마차도 있다고 하니 술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가봐야한다.

모란시장을 지나 이매역을 가면 시민들을 위한 공연과 전시가 일년내내 펼쳐지는 문화공간, 성남아트센터가 있다.

이외에도 서현역에는 율동호수를 중심으로 조성된 율동공원이, 정자역에는 유럽의 노천카페를 연상케하는 정자동 카페거리, 매교역에는 40년 전통의 통닭골목을 각각 만나볼 수 있다.

■ 시원한 제방길에 싱싱한 해산물, 포구 코스 수인선

수인선을 타고 오이도와 월곶포구를 가보는 것은 어떨까.

수인선 오이도역에서 내리면 까마귀를 닮아 이름 붙여진 섬, 오이도가 있다.

육지와 연결된 섬으로 이곳의 랜드마크인 빨간 등대에서 기념촬영은 필수다.

등대 좌우로 펼쳐진 제방길을 산책한후 길게 늘어선 식당가에선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오이도역을 지나 월곶역으로 가면 월곶포구로 갈 수 있다.

옛 염전 터를 등지고 바다와 마주한 포구로 짭조름한 갯내음을 맡을 수 있다. 인근 수상시장에선 신선한 해산물도 구입할 수 있으니 놓치지 말 것.

 



■ 역사의 현장, 경의·중앙선

3천개의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바람의 언덕’을 만날 수 있는 문산역의 임진각평화누리공원에서부터 경의·중앙선 전철여행이 시작된다.

임진강 건너 북한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여전히 달리고 싶은’ 녹슨 철마 증기기관차가 전시돼있다.

문산역을 지나 팔당역에 내리면 경기도 팔당대교에서 충주시 탄금대교까지 이어진 총 148.5㎞의 자전거길 ‘남한강 자전거길’이 나오고 양수역에는 남한강과 북한강의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두물머리가 있다. 400년 세월을 품은 느티나무와 물 위에 떠있는 황포돛배가 그림같은 풍경을 선사하니 여행 중 운치있는 사진찍기에도 제격이다. 두물머리 바로 옆 늪지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한 세미원은 여름이면 연못 한가득 연꽃이 만개해 장관이 펼쳐진다.

휴가기간이 매달 3, 8일마다 열리는 양평물맑은시장의 5일장과 맞물린다면 양평역에서 꼭 하차해야한다.

경기도 3대장에 꼽히는 곳으로 다양한 먹거리와 아트장터, 공연이 펼쳐지는 관광명소다.

■ 동심과 학창시절 낭만을 일깨워 주는 경춘선

경춘선 여행코스는 청평역 2번출구에서 가평관광지순환버스를 타고 시작된다.

생택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를 주제로 꾸민 테마파크 ‘쁘띠프랑스’와 아름다운 꽃과 나무가 33만㎡의 대지를 뒤덮고 있는 ‘아침고요수목원’이 대표적 명소다.

두 군데를 돌고나면 다시 전철을 타고 대성리역에서 하차해 대성리국민관광지를 마지막 코스로 가면 된다. 북한강변 너른 들판에 조성된 유원지인 대성리국민관광지는 대성리역을 중심으로 야영장과 펜션이 들어서있어 숙박하기도 좋다.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바나나보트 등 수상레포츠도 즐길 수 있으니 경춘선 전철여행 코스는 이번 여름휴가지 후보 중 단연 최고다.

 



■ 자연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의정부경전철

당일치기 혹은 1박2일 여행코스로도 좋은 의정부경전철 여행 코스는 의정부시청역 2번출구에 위치한 의정부 소풍길부터 시작된다.

총 9개 코스로 이뤄진 소풍길은 의정부 출신 시인 천상병의 귀천에서 길 이름을 따왔으며 의정부의 자연과 역사,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소풍길을 모두 돌고나면 허기진 배를 채울 맛집이 있는 의정부중앙역으로 이동한다.

의정부중앙역 2번출구에는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가 있다. 부대찌개의 원조인 의정부에선 50여년 전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햄, 소시지, 베이컨이 고추장 김치와 만나 오늘날 탄생한 부대찌개를 맛볼 수 있다.

특히 허영만의 만화 ‘식객’에서 나온 ‘오뎅식당’도 위치해있다. 운영시간은 가게마다 상이하나 부대찌개 가격은 1인분 기준 8천원대다.

/글=이슬하기자 rachel@

사진=경기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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