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문화도시’를 표방하는 김포시가 8·15 광복절을 앞두고 평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4일 시에 따르면 김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11일 김포아트홀에서 첼리스트 최정주, 소프라노 김남영, 김포소년소녀합창단과 함께 평화음악회를 열고 ‘조강 흐르는 물결’ 등 창작 교향시와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 등 6곡을 들려준다.
시는 또 역사·생태·관광 자원이자 문화유산으로 철조망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평화문화도시의 이미지를 확산하고자 오는 11∼23일 김포아트홀에서 ‘김포·철조망 이야기’ 전시회를 연다.
김포시 미술협회 작가 22명이 지난 2013년 고촌읍 전호리 한강 가장자리에 설치돼 있다가 철거된 철조망 등으로 만든 조형 작품을 비롯, 철조망을 주제로 한 회화, 문인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도 선보인다.
시 관내 중·고교생 120명을 대상으로 한 한강하구 평화찾기 걷기 행사도 오는 13∼15일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철책으로 둘러싸여 있는 한강하구 22.5㎞를 걸으며 생태체험을 하고 평화교육을 받는다.
또한 오는 14일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한강신도시 중앙공원 음악분수대 앞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고 영화 ‘귀향’을 상영하며 15일에는 김포아트홀에서 제71주년 광복절 경축식도 진행한다.
전왕희 시 정책담당관은 “남북 분단의 아픔과 피해를 가장 직접적으로 겪는 김포시가 평화 통일의 초석을 놓고자 각종 평화사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