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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열대야에 지친 사람들
온라인쇼핑·배달 이용 급증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밖을 나가지 않고 집 안이나 집 근처에서 필요한 물건과 끼니를 해결하고자 온라인쇼핑몰이나 배달, 편의점 등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7일 소비자 및 관련업체 등에 따르면 G마켓은 지난 7월 한 달간 오후 10시에서 새벽 3시 사이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사용 직전 구매하는 경향이 큰 편의점 e쿠폰의 야간시간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26%) 늘었으며, 모바일 전용 배달서비스 이용 건수도 전년 같은 기간 보다 48% 급증했다.

음식배달 앱인 ‘요기요’도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일주일간 자정부터 새벽 2시까지 주문 건수가 전주 대비 30% 증가했으며, ‘배달의 민족’ 역시 밤 10시에서 새벽 3시 사이 전체 주문량의 20%가 이 시간대에 집중됐다.

편의점 낮 시간대 도시락 매출과 심야시간대 매출도 상승했다.

GS리테일의 7월 도시락 매출은 지난해 같은달 보다 180% 올랐으며, 심야시간대 매출은 지난 6월과 비교해 20% 증가했다. 특히 식품 카테고리 매출 증가율은 27.4%로 다른 제품군에 비해 높았다.

수원 영통 H마트의 경우, 낮과 밤 구분없이 시행하고 있는 딜리버리(배달) 서비스 이용률이 지난 6월과 비교해 2배(120%) 넘게 급증했다.

H마트 관계자는 “7월 중순 날씨가 본격적으로 더워지면서 외출을 꺼려하는 소비자들의 배달 전화가 많아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매출도 전년 대비 50% 가까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오산에 사는 이모(35·여)씨는 “조금만 걸어도 땀이 날 정도의 덥고 습한 날씨 탓에 입맛도 없고 해 집 근처 편의점이나 중식집 등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며 “저녁 시간대 배달업체에 전화하면 주문량이 많아 배달 시간이 1시간 이상 걸리는 걸 보면 나처럼 밖에 나가기 꺼려하는 사람들이 많긴 한 거 같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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