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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당국 위생관리 소홀 드러나

인천내 14개교 OIT 필터 공기청정기 보유
시교육청 전수조사 결과 분석
현재도 3개 학교 유해필터 사용
학부모단체 “즉각 폐기시켜야”

<속보>인천시교육청의 공기질 관리가 보여주기식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본보 7월 22일자 6면·26일자 6면 보도)이 사실로 드러나 교육당국의 학생위생관리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8일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가 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학교 공기청정기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 관내 일부 학교에서도 OIT(옥틸이소티아졸론)가 함유된 공기정화장치 필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결과 인천 관내 학교 중 초교 8개교(기기수 9대), 중학교 2개교(기기수 3대), 고등학교 4개교(기기수 6대) 등 총 14학교가 OIT 함유 필터 공기청정기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 중 현재 사용중인 학교는 3학교로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으로 확인됐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달 20일 공기청정기 58개 모델과 가정용 에어컨 27개 모델 항균 필터에서 OIT가 공기 중으로 방출되는 것을 확인한 후 이들 필터를 회수토록 했다.

인천 관내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511개교 중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한 학교는 총197개교에 674대다.

학교급별로는 초 114개교에 466대, 중 31개교에 59대, 고 45개교에 116대가 설치돼있다.

노현경 참학 인천지부장은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조차 유해물질이 함유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큰 문제”라며 “제2의 옥시 사건처럼 되지 않도록 해당 필터를 사용·보유 중인 학교는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향후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이 되도록 학교의 공기청정기 및 공기질 관리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꾸준히 개선책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시교육청 관계자는 “당시 교육부로부터 별도의 조치사항이 안내될 것으로 예상하고 추이를 지켜보고자 해 즉시 관내 학교로 안내하지 못했다”며 “지난달 26일 ‘학교 교사내 공기정화장치 관리 철저 및 설치현황 제출’ 공문을 발송해 관내 학교의 OIT필터 포함교를 파악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1차적으로 확인된 OIT필터 기기 보유교에는 해당 기기 폐기 및 제조사를 통한 필터교체 등의 조치를 취했다”며 “선제적이지 못한 행정 처리로 학부모님들께 걱정을 끼쳐드린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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