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군민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심정지사망 제로지역’ 실현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9일 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4월부터 각종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인해 발생되는 응급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구급차 운전자, 보건교사, 교직원을 비롯해 교육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8일 현재 교육이수자는 법정의무대상자 20여명과 일반주민 260여명, 학생 30여명, 직장인 630여명 등 940여 명에 이르고 있어 오는 9월 시설관리공단 관계자 및 꽃동네 시설종사자 교육이 완료되면 1천100여 명에 육박하게 된다.
2~3시간 동안 심폐소생술, 기도폐쇄 응급처치, 자동제세동기 관리법 등 실습위주로 진행되는 교육은 실생활과 현장에서의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실제 심정지 발생후 4~6분이 지나면 뇌에 혈액공급이 끊기면서 뇌손상이 급격히 진행되므로 초기의 적절한 심폐소생술은 필수적이다.
특히 심정지 응급사고의 80%이상은 의료시설이 아닌 집(60%)이나 공공장소(24%)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가족과 일반인에 의해 목격되는 경우가 다반사라 해당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현장에서의 심폐소생술이 30~50%에 달해 생존율이 15~20%인 반면 우리나라는 목격자의 의한 심폐소생술이 약 5%에 불과한데다 생존율도 2~4%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군 관계자는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통해 응급환자 발생시 누구나 즉각적인 응급처치를 통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응급사고 발생률 제로화 지역으로 만드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응급처치 교육 신청 및 문의는 군 보건소 예방의약팀(☎031-580-4357)으로 하면 된다.
/가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