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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올림픽사격 첫 3연패 ‘새 역사’

권총 50m 193.7점 올림픽新
6점대 쏘고 탈락위기 몰렸다가
꾸준히 올라 18번째 발때 2위
19·20번째 발서 대역전·굳히기

진종오(37·KT)가 세계 사격 사상 최초로 올림픽 개인 종목 3연패를 달성했다.

진종오는 1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센터에서 열린 사격 남자 50m 권총 결선에서 193.7점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호앙 쑤안 빈(베트남·191.3점)과 김성국(북한·172.8점)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사격 남자 50m 권총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2012년 런던 대회와 이번 리우 올림픽까지 3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세계 사격 역사 상 최초로 올림픽 3연패라는 새로운 기록을 수립했다.

진종오는 이번 금메달 획득으로 올림픽에서 금 4개, 은메달 2개를 획득하며 ‘신궁’ 김수녕(금 4·은 1·동 1)이 양궁에서 획득했던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메달 타이기록도 세웠다.

그는 개인전 기준 역대 사격 역사상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인 중국의 왕이푸(금2·은3·동1)와 메달 수가 같아졌다.

진종오의 이날 금메달 획득은 한 편의 드라마였다.

20발을 쏘는 결선에서 8번쨰 발까지 5위를 지키던 진종오는 9번째 발에서 6.6점을 쏴 7위로 추락, 탈락 위기에 놓이며 자멸하는 듯 했다.

그러나 진종오는 두번째 탈락자가 나오는 10번째 발에서 9.6점을 쏴 92.1점으로 6위로 올라서며 구사일생했다.

극적으로 살아난 진종오는 이후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한 계단씩 차곡차곡 올라섰고 15번째 발에 10.5점, 16번째 발에 10.0점을 쏴 153.8점으로 공동 2위까지 뛰어올랐다. 선두 호앙(156.1점)과는 2.3점 차.

기세가 오른 진종오는 17번째와 18번째 발에 10.4점과 10.2점으로 174.4점을 기록하며 북한의 김성국(172.8점)을 3위로 밀어내고 선두와의 격차를 0.2점 차로 좁혔다.

진종오는 19번째 발에 10.0점을 쏴 184.4점을 기록하며 8.5점으로 183.1점에 그친 호앙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고 마지막 20번째 발에서 9.3점을 기록해 8.2점에 그친 호앙에 2.4점 앞서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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