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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 학교 급식 집단식중독 ‘비상경보’

연수구 고등학교 학생 155명 복통·설사·구토 증세
학교측 급식 중단… 보건당국 가검물 채취 역학조사

계속되는 폭염에 따른 학생들의 집단 급식 식중독이 전국 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학생 155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연수구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복통과 설사, 구토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연수구 보건소는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해당학교의 급식으로 제공된 음식물과 정수기 등으로 식중독 균이 전파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식당을 비롯한 교내 정수기, 학생·조리종사원의 가검물 등을 채취해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학생들이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인 지난 23일 학교에서 중식으로 제공된 급식은 클로렐라쌀밥, 짬뽕국, 장조림, 비빔만두, 포기김치였으며, 석식은 쌀밥, 돼지국밥, 메밀전병, 부추무침, 석박지, 도너츠 등이 나왔다.

현재 식중독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거나 중증에 해당하는 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은 없는 것으로 학교 측은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은 지난 24일 가정통신문을 통해 ‘25~26일 오전수업 실시 및 급식 미실시’를 안내했으며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 지도와 학교급식 중단, 학교 식수 공급 중단, 매점에서의 식품 판매 금지, 외부음식 학교 반입 금지 등의 조치를 취했다.

학교 측은 “본교 학생 중 원인 미상의 가벼운 배앓이, 복통, 설사 증상을 보이는 학생이 일부 나타나 원인 규명 및 예방과 조속한 대응계획 수립 차원에서 교육청에 신속하게 보고했다”며 “원인이 됐을지 모르는 급식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기 위한 차원에서 24일 석식을 취소했고, 당일 야간 자기주도적 학습도 일시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근 타 지역에서 대규모 식중독 사고와 콜레라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학교급식을 비롯한 음식업체 등의 위생 점검 강화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시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교내 방역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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