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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LPGA지원은 세금 낭비”

市 , 도시브랜드 높이려 유치
재·행정 지원안 시의회에 제출
정의당 “재정난 속 복지 감축…
일회성 행사 수십억 지원 안돼”

인천시가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골프 메카도시’를 자처하며 각종 메이저 대회를 연이어 유치하는 움직임에 대해 정의당 인천시당이 ‘재정난 속 어처구니 없는 혈세낭비’라고 지적하며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28일 인천시와 정의당 인천시당에 따르면 시는 최근 2018 송도잭니클라우스골프장에서 개최되는 ‘LPGA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에 대한 행·재정지원을 담은 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동의안에는 현금 8억원의 재정지원과 미화 300만달러(한화 33억4천여만원) 상당의 경찰 및 의료서비스, 자원봉사자 등 인력지원 외에도 사무실 확보, 송도켄벤시아 컨벤션센터 독점 사용, 광고 등의 행정지원이 포함돼 있다.

시는 이 대회를 통해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를 프레지던츠컵 개최에 이어 세계적으로 인천을 다시 부각시키는데 홍보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PGA 프레지던츠컵 개최 당시에도 비슷한 수준의 지원을 한 바 있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심각한 재정난으로 각종 복지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있는 인천시가 일회성 전시행사인 골프대회에 수십억원의 혈세를 지원한다”며 “지난해 PGA 프레지던츠컵이 ‘인천 홍보’라는 이유를 내걸었지만 어떤 성과를 가져왔는지 검증된 바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회성 전시·홍보 행사에 수십억원의 예산 지원에 앞서 전국 최저수준의 중학교 무상급식 예산을 먼저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대회 지원을 위해 투입되는 예산은 8억원뿐이며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원되는 경찰 및 소방, 안전, 응급의료 서비스, 주차장 제공 등의 행정서비스를 직접 예산으로 계산해 41억여원의 예산을 쏟아 붓는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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