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난 출산 병원이 같아요.”
엄마와 아기가 40여 년의 시차를 두고 같은 병원에서 태어나 화제다.
29일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에 따르면 이현정씨는 지난 22일 오전 9시 13분쯤 인천성모병원에서 3.42㎏의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이씨 역시 37년 전인 지난 1979년 8월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에서 태어나 같은 병원 출신 모자가 탄생한 것.
이후 이씨는 평소 인천성모병원을 자주 이용하면서 심리적인 안정과 신뢰가 생겨 아이를 출산하기로 결심했다.
건강한 자녀를 순산한 이씨는 지난 24일 퇴원했으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도 기념품으로 체중계를 선물, 모자가 유별난 추억을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이씨는 “친절하고 편안하게 대해주신 산부인과 박병준 교수님과 병동 선생님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둘째 아이를 출산할 때도 인천성모병원을 찾겠다”고 웃음을 지어보였다.
한편 올해 개원 61주년을 맞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인천지역 최초 대학병원으로 지난 1955년 6월 27일 현재와 같은 자리인 인천 부평구에 세워졌다./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