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지역 주요 해수욕장에서 시민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에 힘입어 물놀이 사망사고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119시민수상구조대 450명은 지난 7월 1일부터 8월 말까지 을왕리·서포리·십리포·동막 등 주요 해수욕장 8곳에 고정 배치돼 구조 활동을 펼쳤다.
구조대원들은 약 2개월 동안 24시간 상주하면서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익수자·해상 표류자 등 2천374건(인명구조 84건, 안전조치 380건, 구급이송 187건, 현장응급처치 1천621건)의 구조·구급·안전조치 등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2천700명(인명구조 148명, 안전조치 628명, 구급이송 303명, 현장응급처치 1천621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거나 구급이송 하는 등의 조치를 했다.
특히, 수영미숙으로 인한 사고가 전체 인명구조 84건 중 43건이상을 차지했으며 고립 24건, 안전수칙불이행 11건, 음주수영 1건, 기타 7건 등으로 집계됐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시민들이 예년에 비해 안전수칙을 잘 지켜 올 여름은 물놀이 사망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올 여름 119시민수상구조대 공식활동은 끝났지만 이달 초까지도 을왕리나 왕산해수욕장 같은 주요 해수욕장에서는 관계기관과 협조해 한시적으로 수상구조대 운영 연장을 계획중이다”라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