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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에 ESP亞사무소 유치… 20일 준공

임진강에 지상 2층 2950㎡ 규모
국제 프로젝트 추진 기여 기대
道, 23일 ESP본부와 업무협약
DMZ 국제보호지역 등재 추진

경기도가 세계적 환경전문기구 ‘생태계서비스 파트너십(ESP·Ecosystem Service Partnership)’과 DMZ(비무장지대)의 국제 보호지역 등재 등 생태계 보호를 위한 활동을 공동 추진한다.

이를 위해 ESP 아시아사무소도 유치했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23일 ESP본부와 아시아사무소 유치, DMZ 글로벌 트러스트Global Trust) 운동, DMZ의 국제 보호지역 등재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ESP는 생태계 서비스 개념 확산을 위한 국제적인 환경분야 전문기구로 지난 2008년 네덜란드에 설립됐다.

현재 전세계 90여개 국가 2천2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생태계 서비스는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모든 혜택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무분별한 개발보다 생태계 유지가 주는 경제적 가치가 크다는 차원에서 접근한다.

ESP 공동의장인 네덜란드 루돌프 드 그룻 바흐닝헨대학 교수와 호주 로버트 코스탄자 크로포드대학 교수 등 13명의 학자가 1997년 네이처(Nature)지에 발표한 논문으로 주목을 받았다.

도는 지상 2층 전체면적 2천950㎡ 규모로 오는 20일 준공 예정인 파주 임진강 DMZ생태관광지원센터에 ESP 아시아사무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도는 ESP 아시아사무소가 DMZ 생태계 보전 정책 발굴과 국제 프로젝트 추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도는 지난 4월 ESP 본부에 아시아사무소 유치를 제안하고, 6월 안산에서 열린 ESP 아시아총회 당시 ESP본부와 협의했다.

도는 ESP와 DMZ 글로벌 트러스트(Global Trust) 운동도 추진한다.

DMZ 글로벌 트러스트 운동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보전가치가 큰 자연유산이나 문화유산을 매입해 보전하는 환경운동인 내셔널 트러스트(National Trust)를 DMZ에 적용한 것이다.

파주 대성동과 초평도, 판문점 일원 등이 대상지다.

도는 생태계서비스 지불제(물·공기 산림·자연생태계 등 자연에서 누리는 혜택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는 제도), 기부금 모금 등의 방법으로 재원을 마련, 이 일대 토지를 공유화해 DMZ생태계를 영구보전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DMZ 일원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같은 국제 보호지역으로 등재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ESP는 2011년 유럽연합(EU)의 ‘생물 다양성 전략 2020’ 등 전 세계 환경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전문기구”라며 “ESP가 가진 선진 환경정책과 전문가 네트워크가 DMZ 생태계 보전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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