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황사와 피해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청장 김영욱)이 내달 2일 농진청 대강당에서 ‘황사대비 농작물 및 가축관리 요령’ 교육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각 시도 원예, 축산담당자, 도원, 시군농업기술센터 등 전문지도요원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단계별.체계적 교육을 통해 모든 농?축산업인들이 관리요령을 숙지시켜 황사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농진청 황사연구 결과에 따르면 황사는 농.축산분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쳐 시설재배단지 내 비닐하우스의 햇볕을 차단, 작물의 생육을 지연시키고 가축의 호흡기질환과 눈병을 유발시킨다.
황사시 오이는 10% 정도 수량이 감소하고 애호박은 낙과율이 0.4~9.1% 정도 증가하며 착색단고추는 잎의 색깔이 변하거나 기형이 발생한다. 또한 투광율은 평상시 보다 7.6% 정도 감소하고, 노후화된 비닐일수록 먼지 부착량이 많아 투광률이 낮아진다.
농진청은 이와 관련 황사연구를 위해 지난 2002년 3월부터 토양, 미생물, 시설원예, 가축위생분야 등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황사특별연구팀’을 구성, 운영해 왔으며 다음달 3일에는 2004년 황사연구 추진계획 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앞으로 황사 기상재해에 대한 연구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며 “‘황사특별연구팀’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환경부 등 관련기관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황사문제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