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발 KTX 직결사업이 내년말 착공될 전망이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달 중 수원발 KTX 직결사업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6개월 가량의 기본계획 수립을 마친 뒤 내년 4월 사업 고시, 업체선정 등의 준비를 거쳐 내년말 착공이 가능하다고 도는 설명했다.
착공 후 개통까지 2~3년이 소요된다.
도는 그동안 조기 착공을 위해 ㅓㄹ계와 시공을 동시에 추진하는 ‘턴키 방식’을 국토부에 제안했고, 국토부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남선 3공구, 별내선 4공구, 인천공항철도 연결선 등도 턴키방식으로 설계와 시공이 동시에 추진돼 고시 이후 6~8개월 내 착공된 바 있다.
수원발 KTX 직결사업은 남경필 지사의 공약 중 하나로 2천554억원을 들여 경부선 일반철도 노선(평택 서정리역)과 수서∼평택간 KTX 전용 고속철도 노선(평택 지제역) 4.4㎞ 구간을 연결하고, 수원역을 KTX 시발역으로 하는 것이다.
KTX 직결사업이 완료되면 수원역을 출발한 KTX 열차는 KTX전용 노선을 타고 대전까지 달릴 수 있어 수원~대전 구간 이용시간이 기존 68분에서 45분으로 23분 단축된다.
또 수원역에서 호남선 KTX를 이용할 수 있게돼 수원~광주 송정 구간도 195분에서 83분으로 112분 줄어든다.
운행 횟수도 현재 1일 8회(상·하행)에서 34회로 증가할 전망이다.
서상교 도 철도국장은 “수원역 KTX는 현재 호남 방향은 이용할 수 없고, 경부선 방향으로만 1일 8회(상·하행) 운행하는데 연간 약 120만명이 이용, 사업 조기 착공이 시급하다”며 “지난 7월8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B/C) 1.46으로 통과된 만큼 조속한 사업 추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설계비(23억원) 외에 국비를 추가 확보, 내년말 원활히 착공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