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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만 쳐다보는 市교육청

10개 제품 포름알데히드 초과
해당업체 지난 3월엔 리콜 조치
학부모단체 “적극 후속조치를”
교육청 “교육부 지시 아직 없어”

소극적 대응에 학부모 반발

교복도 유해물질 초과 검출됐는데…


‘납 범벅’ 우레탄 트랙과 불량급식에 이어 교복에서도 유해물질이 검출되는 등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환경이 도처에 있음에도 인천시교육청은 소극적 대응에 그쳐 학부모들이 반발을 사고 있다.

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일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이 발표한 포름알데히드 기준치 초과 교복 제품에 대해 현재 교육부의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

국표원은 신학기 용품 등 20개 품목 696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생복 10개 제품에서 시력 및 피부장애를 유발하는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의 1.70배에서 5.27배까지 초과 검출됐다고 밝혔다.

‘포름알데히드’는 피부를 통해 몸으로 침투하는 발암물질로 눈과 코, 목 등에 자극증상을 일으키며 장시간 접했을 경우 유전적 변이, 중추신경 질환은 물론 심할 경우 암까지 유발한다.

해당 교복업체는 지난 3월에도 국표원의 조사결과에서 수소이온농도(pH)가 법정 기준치보다 최고 15% 넘게 검출돼 리콜조치 된 바 있다.

이 처럼 과도한 수소이온농도는 자켓과 와이셔츠를 통해 학생들의 피부를 자극하고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유발하고 있으나 국표원은 유통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즉시 수거하고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는 교환 및 환불을 명령하는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다.

이에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인천지부는 성명서를 통해 “시교육청 차원의 해당 교복제품의 전량 수거와 리콜처리”를 요구했다.

노현경 참학 인천지부장은 “시교육청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적극적인 후속조치를 통해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야한다”며 “조속한 교복착용 실태파악을 비롯한 피해보상과 부정당업체에 대한 단호한 행정조치를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인천지역 교복을 조사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 교육부의 전량 수거 조치 및 리콜 등의 지시가 없었다”며 “교육부의 지침방향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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