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도로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는 국토교통부가 수립한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국도 7개 사업과 국지도 9개 사업 등 총 16개 사업이 반영됐다고 6일 밝혔다.
제4차 5개년 계획은 오는 2020년까지 국토부가 추진하는 도로 확충사업이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는 9천143억원이 투입돼 16개 도로 84.2㎞에 대한 도로확장 및 개량 사업이 추진된다.
국도 사업은 ▲3호선 연천~신탄 2차로 개량(6.9㎞) ▲47호선 포천이동~철원서면 2차로 개량(5.7㎞) ▲45호선 팔당대교~와부 6차로 확장(6.9㎞) ▲1호선 천안성환~평택소사 4차로 신설(4.2㎞) 등 7개 구간이다.
이들 사업에는 국비는 3천653억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국도47호선 포천이동~철원서면’과 ‘국도 3호선 연천~신탄’은 지난해 4월과 올해 3월 각각 체결된 경기도와 강원도 간 상생 협력사업으로 연천·철원, 포천·철원의 주요 접근로 상습 교통체증 해소 및 지역연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지도 사업은 ▲39호선 양주장흥~광적 2차로 개량(6.3㎞) ▲56호선 포천 군내~내촌 2차로 개량(5.5㎞) ▲82호선 화성장지~용인남사 4차로 확장 및 2차로 개량(6.9㎞) ▲82호선 화성우정~향남 4차로 확장(8㎞) 등 9개 구간이다.
39호선 양주장흥~광적 구간의 경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홍죽산업단지, 광석지구 등을 연결하는 경기북서부지역 핵심도로이나 도로 선형이 불량해 그동안 교통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던 곳이다.
또 56호선 군내~내촌 구간은 높은 경사도와 심한 굴곡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큰 데다 눈이 많이 내리면 차량운행이 통제되기도 했다.
도는 16개 사업이 완료되면 간선 도로망 효율적 구축 및 만성적인 교통정체 등의 문제가 해소, 지역 간 균형발전과 이용자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홍지선 도 건설국장은 “설계 착수와 국비 지원 등을 국토부에 건의, 사업의 조기 추진 및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