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7 (목)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송도 중고차단지 편파 단속”

4블록 컨테이너만 자진 철거
나머지 4개 블록 그대로 남아
區 “건축주 연장권 소유해 존치”

일부 수출업체, 연수구에 원성

송도유원지에 조성된 중고차매매단지 내 가설건축물들에 대해 철거 입장을 고수해 온 인천 연수구가 일부 지역만 철거를 진행, 편파 단속 논란에 휩싸였다.

8일 구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송도유원지 폐장 후 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사업 추진이 지연되면서 2013년 중고차 수출단지가 들어섰다.

그러나 수출단지 조성 이후 296개에 달하는 불법 가설건축물(컨테이너)과 수천대에 달하는 중고자동차가 적치돼 불법자동차 개조 및 환경 오염 문제가 대두됐다.

이에 관할 연수구는 중고차 수출단지 부지의 관리를 맡고 있는 인천도시관광㈜에 지난 7월 단전 예고 등의 공문을 전달하는 등 대대적인 행정대집행을 진행했다.

일부 수출업체들은 행정대집행 예고에 가설건축물을 자진 철거해 구와의 마찰이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특정블록에 집중된 단속이라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것.

현재 5개 블록으로 나뉘어 있는 송도관광단지는 90만7천300여㎡에 이른다.

지난 7월 자진철거한 가설건축물은 4블록에 있던 296개로, 나머지 4개 블록에 있는 342개의 가설건축물은 그대로 남아있다.

실제 현재까지도 인천도시공사가 소유한 3블록 4만2천900여㎡에는 창고 등 무허가 시설물 70여개가 들어서 있으며 인천상의 부회장 2명 등이 갖고 있는 2∼3블록 일부에도 중고차와 컨테이너가 산재해 있고 폐차 과정에서 나온 엔진이나 범퍼 등이 쌓여있으며 곳곳이 검은 기름으로 뒤덮여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자진철거한 일부 수출 업체들은 “구청이 인천도시공사와 인천상의 부회장 등이 소유한 땅은 단속하지 않고 4블록에 대해서만 관련 법을 엄격히 적용하는 등 편파적인 단속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4블록 업체들이 주장하는 1~3블록은 관광단지 사업을 착수하지 않았던 부지로 가설건축물의 건축주들이 사용연장에 대한 행정소송을 제기해 구가 패소하며 연장권을 가졌다”며 “4블록의 경우 송도유원지가 조성됐던 부지기 때문에 유원지 목적외에 가설이 불가능해 행정대집행이 이뤄진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류정희기자 rjh@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