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성 인천대 제15대 총장이 8일 송도캠퍼스에서 취임식을 갖고 ‘인천대의 세계화’를 강조했다.
조 총장은 인천대의 ‘세계화’를 추진하기 위한 핵심전략으로 중국, 바이오, 매트릭스 교육편제 등을 손꼽았다.
그는 취임사에서 “바이오로 세계화와 집중화를 이뤄 세계 100대 대학에 진입하겠다”며 “세계 경제에서 중국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커짐에 따라 현재 중국 5개 도시와 캠퍼스 개설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가 구상하는 인천대의 세계화의 구체적인 계획은 중국 주요 도시에 인천대 분교를 설립해 중국학생을 인천대로 유인하는 한편, 인천대 학생들을 중국으로 보낸다는 생각이다.
학생들은 교환학생의 개념으로 수업과 동시에 인턴십 및 취업기회를 동시에 제공받는다.
이 외에도 최근 학생들이 전공과목을 이수하면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과목을 추가로 공부하는 ‘매트릭스형 교육편제’와 IT를 활용한 전공분야 능력 함양, 의·치대 설립을 통한 바이오 중심대학 여건 조성 등 28개 핵심과제를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포부를 실현하기 위해 이미 28개 과제에 대한 과제별 책임자 교수들을 임명했다.
취임 후 첫 한 달에 모든 계획을 수립하고 두 번째 달부터 실행에 옮겨 47개월간 진행해 4년간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조 총장은 지난 1978년 당시 최연소(29세) 서울대 교수에 임용돼 경영대학장을 역임했고, 36년 동안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며 세계 15개 대학에서 초빙·겸임교수로 활동했다.
한편 취임식에는 조완규·황우여 전 교육부 장관, 새누리당 민경욱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와 교수·학생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