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노골드’를 기록, 성적부진의 늪에 빠지며 아쉬운 11위에 그쳤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중부지역본부는 지난 5~12일 서울에서 개최된 ‘제51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인천시가 11위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제51회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서울공업고등학교 등 8개 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인천시는 최종집계 결과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 우수상 9개로 종합 점수 510.5점을 얻어 1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8개, 동메달 6개, 우수상 4개를 획득(일반선수 포함)해 2년 연속 전국 종합순위 5위 기록과 비교되는 아쉬운 결과다.
특히 전반적인 성적부진과 서울시·경기도의 집중견제로 금메달을 하나도 수확하지 못한 채 ‘노골드’의 수모까지 겪었다.
그러나 우수상을 포함, 17개 직종에서 고르게 입상하며 인천 기능의 다변화의 초석 다지기에는 성공했다.
정성훈 인천시 기능경기위원장은 “결단식 등 형식적인 행사를 지양하고 전국대회 선수훈련비를 추가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노력했다”며 “결과는 아쉽지만 내년 대회에는 와신상담해 좋은 성적을 올리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입상자는 금메달 1천200만원, 은메달 800만원, 동메달 4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직종별 상위 득점자 2명(팀)은 한국위원회에서 실시하는 평가 경기를 거쳐 오는 2017년 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출전 후보 자격이 부여되고 해당 직종의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내년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