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중소기업의 우수제품 판로 개척과 마케팅을 지원할 경기도주식회사가 오는 11월 공식 출범한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다음달까지 도의회 관련조례 제정, 대표이사 선임, 출자자 발기인 총회 등을 거쳐 11월 13∼14일쯤 경기도주식회사를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경기도주식회사는 기술력은 우수하나 디자인이나 브랜드가 약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초기 자본금은 60억원으로 12억원은 도가 직접 출자하고 나머지 48억원은 금융, 상공회의소, 중기청, 기업 등의 출자를 받아 마련한다.
10명 안팎의 외부 인력을 채용해 운영할 예정으로 중소기업으로부터 일정 비율의 판매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내는 등 도의 간섭 없이 경영의 자율성을 보장하게 된다.
도는 주식회사 출범에 앞서 도내 50여 중소기업의 우수제품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서울에 우선 열 계획으로 현재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
앞서 도는 지난 3~4월과 6월 등 2차례에 걸친 공모를 통해 경기도주식회사를 브랜드화해 판매할 5개 분야 45개 중소기업의 대표 상품을 선정했다.
선정된 상품은 ▲가구·리빙·건강 분야 18개 ▲화장품·식품 13개 ▲컴퓨터·디지털·가전 4개 ▲의류·잡화 6개 ▲취미·문구 4개 등이다.
또 제품에 적용할 BI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도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중소기업의 우수제품 판매, 공동 디자인과 브랜드 개발로 마케팅·판로 지원 등 역할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점차 수출 지원이나 물류 지원 등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주식회사 운영방안에 대한 용역 결과를 토대로 행정자치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출자 의향을 밝힌 경제단체와 기업이 많아 자본금 마련에도 문제가 없어 11월 중순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