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약용버섯 균사체 추출물 제조기술’이 민간에 이전된다.
도농기원은 20일 상황실에서 ㈜리셋헬스케어와 버섯의 면역력 활성성분인 ‘베타글루칸’을 값싼 균사체에서 추출하는 기술을 이전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베타글루칸은 면역세포인 비장세포와 대식세포의 증가와 면역물질인 싸이토카인(TNF-α)을 활성화하는 성분으로, 주로 약용버섯에 다량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농기원이 이전한 이 기술은 버섯 종균을 한 달 정도 키운 ‘균사체’를 곡물로 배양하고 열수를 이용해 균사체를 추출하는 방식이다.
종균은 상황버섯을 활용했고, 추출물 1g당 약 90㎎의 베타글루칸이 함유됐다.
균사체를 활용하면 다 자란 버섯을 이용할 때보다 추출물 생산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이 도농기원의 설명이다.
이날 기술을 이전받은 ㈜리셋헬스케어는 건강관련 식품 제조업체로, 균사체 추출물을 원료로 다양한 건강기능 식품 및 가공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이번 기술이전이 값비싼 약용버섯의 대표 유효성분으로 알려진 베타글루칸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