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지난달 21일 실종 1년만에 구리시 인창동 A아파트 상가건물 지하1층 집수조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남모(42.여)씨가 성폭행을 피하려다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다.(본보 2월23일자 14면)
사건을 수사중인 구리경찰서는 29일 조모(30)씨에 대해 강간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아파트 지하 이삿짐센터에서 근무하던 조씨는 지난해 2월 24일 오전 4시께 이 아파트 상가 1층 계단에서 술에 취해 있던 남씨를 성폭행하기위해 지하로 유인했다가 남씨가 반항하자 흉기로 목을 찔러 살해한 뒤 집수조에 남씨의 시체를 버린 혐의다.
경찰은 사건현장에서 1.5㎞ 떨어진 구리시 수택동 모 해장국집 화장실 담옆에서 조씨가 버린 숨진 남씨의 휴대폰과 반지, 목걸이를 증거물로 수거했다.
경찰조사결과 조씨는 경찰수사를 따돌리기 위해 남씨의 휴대폰 등 소지품을 해장국집 화장실 담옆에 버리고 범행 1주일뒤 이삿짐센터를 그만 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집수조가 위치한 상가건물 지하에 이삿짐센터가 입주했다가 사건발생 1개월뒤 문을 닫은 사실을 확인, 이삿짐센터에서 근무했던 조씨를 검거해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남씨는 지난해 2월 26일 주거지인 인천 부평경찰서에 가출인 신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