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실련,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 맞춰 논평
제20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막을 올린 가운데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이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정쟁보다 지역 현안해결책 마련 등 생산적인 활동을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26일 논평을 통해 국회의원 선거에서 약속했던 공약실천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활동을 주문했다.
경실련은 “인천 국회의원들이 국감에서 소속 상임위원회를 통해 공약실천과 지역현안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시민들에게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이 주요 상임위에 전진배치돼 있는 만큼 선거 공약을 본격적으로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인천에 만연한 현안으로는 ‘중국어선 불법조업’ 근본대책 마련과 수도권 전력·에너지·쓰레기 시설의 인천 집중배치 문제 등이다.
또 중앙정부의 투포트정책(부산·광양항 중심 개발정책) 및 일방적 항공정책으로 인천 신항 등 항만배후단지 정부지원의 형평성 논란과 항공정비특화단지 유치 경쟁의 편파성 논란 등이 한창이다.
이에 정유섭(부평갑) 새누리당 인천시당위원장은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박남춘(남동갑)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은 안전행정위원회에 배치돼 국가안위와 시민안전 관련 현안을 접근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시장 출신인 안상수(새누리·중동옹진강화)·송영길(더민주·계양을) 의원은 농림축산식품해양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서해5도 주민들에 대한 안전대책과 지원사업에 대한 해결책을 정부에 요청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국토교통위원회에서는 이학재(새누리·서구갑)·윤관석(더민주·남동을)의원이, 정무위원회에는 홍일표(새누리·남구갑)·박찬대(더민주·연수구갑) 의원이 배치돼 인천 여·야 의원이 함께 검단신도시 개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문제 등에 대한 해결책 마련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홍영표(더민주·부평을) 의원은 환경노동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이관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윤상현(새누리·남구을) 의원은 외교통상위원회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민경욱(새누리·연수구을) 의원이 운영·미래창조과학방송위, 신동근(더민주·서구을) 의원이 교육문화체육위에서 전방위적 지역 현안을 심도있게 다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실련 관계자는 “우리는 국감 기간에 지역 현안을 중심으로 ‘인천 국회의원 대상 의정모니터링’을 통해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