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8∼9일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재현행사를 개최하는 수원시가 27일 능행차 구간에서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도태호 수원시 제2부시장과 관련 부서 실·국장 12명은 이날 서울과 수원을 잇는 약 47.6㎞ 구간 중 수원구간인 노송지대 입구부터 종합운동장까지 제1구간(4.5㎞)과 종합운동장부터 장안문·행궁광장·연무대를 잇는 제2구간(3.1㎞)을 둘러봤다.
이들은 도로와 보도블록의 상태, 가로수 및 교통시설물의 위험 여부, 불법 적치물 등으로 인한 통행 방해 여부 등 능행차 행렬의 이동에 불편한 점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봤다.
도 부시장은 “올해 수원화성문화제의 백미가 될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각종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하길 바란다”며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유익하고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재현은 조선 제22대 국왕 정조가 1795년 행했던 ‘을묘년화성원행’을 원형 그대로 재현한 행사다.
지난 행사와 달리 올해에는 서울에서 출발해 안양과 의왕을 지나 수원 화성행궁까지 이르는 전 구간을 재현하며, 9일 수원구간에서는 시민들이 행렬의 후미에서 효행등을 들고 행사에 참가하는 ‘범시민 참여 캠페인’도 열린다./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