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흥서 서울 여의도를 20∼30분 대로 연결하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이 이달 중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특히 신안산선은 사업비만 3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규모의 민자사업으로, 지난해 새롭게 도입된 위험분담형(BTO-rs · 민간과 정부가 사업위험을 분담) 방식을 최초로 적용한다.
시흥시는 국토교통부의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지정 및 시설사업기본계획(안)’이 지난 달 30일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이달 중 신안산선 복선전철 시설사업기본계획 고시를 시작으로 민간사업자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며 이르면 내년 초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협상과 설계를 병행해 착공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오는 2023년 완공 및 개통을 목표로 추진한다.
사업 방식은 위험분담형(BTO-rs) 수익형 민간투자사업으로 정부와 민간이 투자비를 6 : 4 비율로 위험을 분담한다.
시 관계자는 “신안산선 사업은 시흥에서 여의도 등 서울 중심부를 연결하는 핵심철도망으로 시흥의 철도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사업”이라며 “신안산선 사업 민간사업자가 조속히 선정돼 초기 착공 및 2023년 완공이 계획대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산선은 안산·시흥∼광명∼여의도(43.6㎞)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추정사업비는 3조3천895억원이다. 당초 재정사업으로 추진했으나, 사업방식이 민자사업으로 전환되면서 착공이 지연돼 왔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안산·시흥에서 여의도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1시간 30분에서 20∼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져 시흥 및 안산지역 직장인들의 장거리 통근 및 서울 접근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시흥=김원규기자 kw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