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7년 11월 카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가 건립된다.
경기도와 카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은 4일 병원 본관 회의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권역외상센터 건립·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4년 11월 의정부성모병원을 권역외상센터 설치 지원 대상 의료기관으로 선정한 바 있다.
경기북부 권역 외상센터는 내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총 272억원이 투입돼 지상 5층, 연면적 4천893㎡ 규모로 조성된다.
이 곳에는 외상환자 전용 병상, 중증 외상환자 전용 수술실, 혈관조영실, 집중 치료실 등이 들어선다.
협약에 따라 도는 센터 건립 추진 지원단을 구성, 건립 및 운영에 관한 행·재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센터 부지 제공과 건축을 담당하며 건립 후에는 인력, 예산, 장비 등을 보건복지부의 ‘권역외상센터 운영지침’에 따라 운영한다.
특히 보다 많은 외상환자 수용을 위해 센터 지정 요건 기본병상인 60병상에 13병상을 추가, 총 73병상을 설치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권역 외상센터는 교통사고나 추락 등 사고로 광범위한 신체 손상을 입고 다발성 골절, 과다 출혈 등 심각한 합병 증상을 보이는 중증외상환자에게 365일 24시간 병원 도착 즉시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경기북부 특성상 산악사고, 군부대폭발 사고, 협소한 도로로 인한 다량의 교통사고 발생, 독거노인 자살 등 외상환자 발생 요인들이 산재해 있어 골든타임(1시간) 내에 응급수술이 즉시 가능한 외상센터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다.
양복완 도 행정2부지사는 “경기북부는 지역적 특성상 중증 외상환자의 발생 위험이 높아 권역외상센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양 기관이 외상센터 건립과 운영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는 지난 6월 아주대병원에 문을 열었으며 총 100병상과 소생실, 집중 치료실, 영상검사실, 중증외상환자 전용 수술실 등의 시설을 갖췄다./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