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일선 시·군 공무원들이 최근 5년간 총 90건의 4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4대 범죄는 살인, 성범죄, 폭력, 절도 등으로 18.8일에 한번 꼴로 범죄가 발생한 셈이다.
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병훈(더불어민주당·광주갑) 의원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올해 8월까지 도와 31개 시·군 공무원이 총 90건의 4대 범죄를 저질렀다.
유형별로는 살인 1건, 성범죄 1건, 폭력 69건, 절도 19건 등이다.
연도별로는 2012년 17건, 2013년 25건, 2014년 16건, 지난해 21건, 올해 8월까지 11건 등이다.
4대 범죄는 도 공무원이 9건, 기초자치단체 공무원이 81건을 각각 저질렀다. 시·군 가운데는 성남시가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양평군 8건, 고양시 8건, 수원시·군포시 각 4건 등의 순이었다.
4대 범죄가 한번도 발생하지 않은 시·군은 한 곳도 없었다.
이들의 조치 내역을 보면 전체 84건이 경징계를 받았고, 파면 등 중징계는 4건에 불과했다. 나머지 2건은 훈계에 그쳤다.
소 의원은 “공무원들의 범죄행위는 국민들의 공직신뢰를 무너뜨리는 것은 물론 반드시 기강해이로 이어진다”며 “공무원은 더 높은 윤리의식과 도덕성을 요구받고 있는 만큼 경기도의 철저한 자정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