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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경찰 CSI특수차량 사실상 방치

신속한 현장대응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대당 7억원을 들여 구입한 경찰의 CSI 특수차량이 현장에 제대로 투입되지 못하고 사실상 방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박성중 의원(새누리당, 서울 서초을)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CSI 특수차량의 운행 횟수가 월 평균 3~4회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CSI 특수차량은 본청 서버와 무선연결을 통해 지문, 족적 등의 증거를 현장에서 바로 분석할 수 있다.

하지만 차량 11대가 모두 도입된 2014년 이후 운행 실적을 살펴보면, 2014년 567회에서 2015년 453회로 감소했고 2016년 전반기까지 195회의 운행실적을 보여 전년도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경기경찰청의 경우 2013년 66회에서 2015년 33회로 운행실적이 절반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증거 분석이 필요한 강력사건의 상당수가 좁은 골목이나 외진 곳에서 발생해 대형 CSI 특수차량 진입이 어려워 활용 자체가 쉽지 않고, 주로 현장과 가까운 경찰서에서 관할 경찰관들을 직접 투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CSI 특수 차량은 뛰어난 기능에도 불구하고 활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국민들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는 대표적 사례”라며 “이와 관련한 문제를 제대로 분석해 CSI 특수 차량에 대한 현실성 있는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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