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조업들이 전망한 2016년 4분기 경기가 여전히 기준치를 넘지 못하며 실질적인 장기 침체 국면에 들어섰다.
인천상공회의소가 6일 발표한 ‘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4분기 전망치는 ‘92’로 전분기 대비 15p 상승했으나 여전히 향후 경기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속적인 가계부채 부담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못하며 내수침체로 이어져 3분기 BSI 실적지수는 ‘73’을 기록했다.
이로써 2010년 4분기 이후 6년 동안 기준(100)보다 낮은 수치로 나타나 체감 경기는 악화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제조업들은 2016년 4분기에 가장 부담으로 작용하는 무역환경에 대한 질문에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감소’(60.0%)를 첫손으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각국의 경기부양책’(8.0%), ‘비관세 장벽’(6.7%), ‘수입규제’(3.3%), ‘자국산 선호경향’(2.7%) 순으로 응답했다.
인천상의는 이같은 수치가 중국의 내수중심 중속성장정책과 전세계 분업고리 약화, 보호주의 확산 등으로 제조업 경영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수출의 ¼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의 부진과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글로벌 교역위축 등으로 수출여건건이 나빠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