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내년에 조명을 활용해 경기북부 야간관광의 빛을 밝히기로 했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 ‘빛’을 활용한 경기북부 야간관광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야간 시간대 볼거리를 만들어 경기북부의 1박2일 관광을 활성화해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도는 이달 중 사업을 추진할 3개 시·군을 선정할 계획이다.
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7인 이내로 구성된 야간콘텐츠 분야별 전문가가 후보 시·군의 사업효과성, 사업수행 능력, 사업전략, 기대효과 등을 분석해 선정하게 된다.
공모 가능한 야간관광 사업의 대표 유형은 ▲라이트 조각공원형 ▲숲 정원형 ▲미디어파사드 공연형 등이다.
라이트 조각공원형은 조각작품의 내·외부에 조명을 설치해 작품 자체에 빛을 발산하는 형식이다.
또 숲정원형은 수목과 조형물에 조명이나 홀로그램을 활용해 빛과 어우러진 경관을 조성하는 방식, 미디어파사드 공연형은 건물 외벽 등에 LED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식이다.
사업비는 각 시·군별 20억원씩 총 60억원이며 이 가운데 50%를 도가 지원한다.
라호익 도 관광과장은 “경기북부지역은 상대적으로 볼거리가 부족하고 관광객 수가 저조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한 야관관광을 통해 각종 규제로 묶여있는 북부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번 사업의 성과를 분석, 2018년 대상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