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기업공개) 대어로 주목 받던 두산밥캣이 결국 코스피 상장을 철회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0일 두산밥캣 증권신고서를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공모물량 대비 수요가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지난 7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 마감 결과, 공모희망밴드(4만1천원~5만원)를 밑도는 가격에 기관수요가 몰리자 상장주관사와 두산 측은 주말동안 상장연기와 관련된 긴급회의를 잇따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공모 물량이 많았던 점 등 몇 가지 시장 여건과 맞지 않은 요인들이 있었던 것 같다”며 “이를 감안해 공모 물량 등을 시장 친화적 구조로 조정, IPO를 다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상장은 올 11월이나 내년 1월에 이뤄질 전망이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