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8년 국제금융위기 당시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에 흡수됐던 경기도종축장이 18년만에 ‘경기도축산진흥센터’로 부활한다.
경기도는 도 축산 농가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전담기구인 경기도축산진흥센터가 다음달 1일 용인 남사면에 문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달 관련 내용이 담긴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개정안’을 공포했다.
센터에는 도축산위생연구소 종축관리팀 17명과 축산정책과 말산업육성팀 3명, 센터장 등 신규 채용 3명 등 총 23명이 근무하게 된다.
4급 직제의 센터장 밑에 종축관리팀과 말산업육성팀 2팀으로 운영된다.
주요 역할은 가축개량사업과 축산시험연구, 말산업 육성 등이다.
도는 지난 1937년부터 경기도종축장을 운영하다 1998년 국제금융위기 때 구조조정의 하나로 도 축산위생연구소에 통폐합시켰다.
하지만 전국 최대 규모의 가축 사육 수를 보유하고도 1개팀이 가축개량 업무를 담당하게돼 축산 농가들의 기구 확대 요구가 많았다.
지난해말 기준 도내 가축 사육 현황은 한우 26만4천900여 마리(전국 5위), 젖소 16만5천여 마리(전국 1위), 돼지 176만1천400여 마리(전국 2위), 닭 3천575만600여 마리(전국 1위) 등 총 3천794만2천여 마리로 전국의 21.4%를 차지한다.
견홍수 도 축산정책과장은 “종자개량을 통한 가축개량산업은 많은 자본이 투입되지만 성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아 공공의 역할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도내 축산 농가의 숙원사업인 종자 개량을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