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하다 붙잡힌 ‘바바리맨’은 주로 저녁시간대, 길거리에서 범행하고, 연령층은 30~40대인 직장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보호계는 지난 9월 공연음란사범 집중 단속을 벌여 총 44명을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간 공연음란 범죄는 모두 52건 발생해 검거율은 82.6%를 기록했으며, 범행은 오후 6∼11시에 22건(42.3%) 발생해 빈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발생 장소는 주택가 등 길거리가 41건(78.8%)으로 가장 많았고, 길거리 중에서도 주택가 14건(30%), 상가주변 11건(21.1%), 길거리 주차된 차량 내 8건(15.3%) 등 순이었다.
검거된 피의자 44명 중 30∼40대는 27명(61.4%)으로 가장 많았으며, 성적 호기심이 왕성한 10대는 3명(6.8%)에 그쳤다.
직업별로는 회사원 14명, 자영업 4명, 무직 15명 등으로, 30∼40대 피의자 27명 중에서는 25명이 직업을 갖고 평범한 생활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바바리맨을 만나면, 최대한 침착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길가에 주차된 차 안에서 공연음란행위를 하는 남자를 목격했다면 무시한 채 현장을 벗어난 뒤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공연음란범죄는 지난 2013년 414건, 2014년 405건, 지난해 458건, 올들어 8월말 현재 331건 발생했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