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치료, 음악치료, 춤 테라피, 마음수련 등 다양한 치료법이 등장할 만큼 현대인들은 마음의 위로를 필요로 한다.
지혜나눔 대표이자 신나는 미디어 교육 공동 대표로 교육 관련 일을 하며 20여년을 보낸 윤선희는 독서로 마음을 치유하는 독서치유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꼭 알고 싶은 독서치유의 모든 것’을 펴냈다.
다양한 현장에서 오랫동안 독서치유 강의와 상담을 진행한 저자는 책이 꽁꽁 닫힌 마음을 열어주는 매개체가 되고, 자신도 알 수 없었던 스스로의 문제를 선명하게 보여준다고 말한다.
또한 누구나 마음속에 상처가 있는 것처럼, 누구에게나 그것을 이겨내고 견뎌낼 수 있는 에너지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때 한 권의 책이 큰 힘이 되어주는 것이다.
책은 5장으로 이뤄졌다.
먼저 1장 ‘독서치유와 친해지기’에서는 독서치유가 무엇인지 정의하고 독서치유의 필요성과 효과, 독서치유가 필요한 사람들에 대해 소개하면서 독서치유를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표현하며 좋은 역할 모델과 삶의 방향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2장 ‘독서치유를 위한 자기이해 과정’에서는 자기 자신에 대해 먼저 이해하는 방법을 이야기하며 3장 ‘독서치유의 과정’에서는 독서치유를 하는 각 과정을 하나씩 소개한다.
‘동일시-카타르시스-고찰-통찰-자기 적용’의 5단계는 순서대로 이뤄지기도 하고, 어떤 과정은 생략되거나 2가지 과정이 한꺼번에 나타나기도 한다. 여기서 제시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책으로 어떻게 스스로를 치유하는지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다.
4장 ‘깨알 같은 독서치유 레시피’에서는 독서치유를 하면서 참고하면 좋을 만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설명한다.
책을 잘 고르고 쉽게 읽는 방법, 마음에 새기고 오래 기억하는 방법, 다른 사람과 감정을 공유하고 실생활에서 깨달은 바를 적용하는 방법 등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실제적으로 적용해볼 수 있다.
5장 ‘나만의 독서치유 처방전’에서는 ‘화야, 그만 화 풀어’,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사람풍경’ 등 소설, 그림책, 시, 에세이 등 다양한 실제 작품을 가지고 독서치유를 해나가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또한 중간 중간에 저자가 독서 모임에서 경험한 실제 사례들을 보면 다른 이들은 아픔을 어떤 식으로 치유했는지도 알 수 있다. 책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새롭지만 효과적인 방법을 독자들에게 제시한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