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함께하는 인천 개항장이 보름동안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으며 인천의 밤을 밝혔다.
17일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인천 개항장 밤마실’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5만여 명의 시민들이 찾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인천 개항장 밤마실’은 문화재와 민간 문화시설을 야간에 무료로 관람하고 공연, 전시, 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된 야간 문화 탐방을 테마로 근대문화유산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인천에서 처음 시도된 문화재 시설을 야간에 개방했다는 데 의미을 갖고 있으며 무료입장을 통해 일반인이 문화재를 방문할 수 있는 문턱을 낮췄다는 점도 높게 평가됐다.
또 주변 민간 문화시설 및 카페와 공방, 갤러리도 야간개방에 참여함으로써 민·관이 함께 개항장 문화지구 일원을 활성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인천의 개항역사를 4가지 테마로 엮은 ‘야간 도보 프로그램’은 해설사의 역사 설명을 들으며 문화재를 둘러볼 수 있어 사전신청이 마감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공사 관계자는 “내년 문화재청 야행 공모에 선정된 만큼 내년에는 올해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하고 문화재를 중심으로 밤에 보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목해 더 많은 관광객들이 문화재를 통해 인천을 재발견 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