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수교 130주년 세번째 전시
영은미술관서 12월 11일까지
서부 아프리카 테러 희생자 위한
어린이들 드로잉 영상작도 선봬
재불작가 진유영 프로젝트전 ‘움직일 動_함께 걷는 사람들’이 오는 12월 11일까지 영은미술관에서 열린다.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특별전을 기획한 영은미술관은 세번째 전시로 재불작가 진유영의 작품을 선보인다.
움직임을 주제로 작업하는 진유영 작가는 걷기 시리즈를 비롯해 역동적인 자연 풍경을 담은 디딤-쇠소깍 시리즈를 준비했다.
쇠소깍은 제주도에 있는 지명 이름으로, 효도천을 흐르는 담수가 해수가 만난 깊은 웅덩이를 만들고 있으며 소가 누워있는 형태를 닮아 소, 웅덩이, 끝이라는 뜻을 모아 ‘쇠소깍’이라 불린다.
쇠소깍의 자연에 매료된 진유영 작가는 그 아름다운 풍경에 움직임이 더해진 역동적인 모습으로 표현했다.
의미있는 작업도 선보인다. 서부아프리카 테러 희생자 아이들을 위한 미술치료 봉사를 8년째 이어오고 있는 진 작가는 그 모습을 담은 작품을 전시한다.
2006년 유네스코 후원 프로젝트 당시의 전시 영상을 비롯해 서부 아프리카 어린이들 스케치 드로잉 영상, 지문 채색 드로잉의 과정을 영상으로 재현한 작품인 ‘어린 무희들’, 연필 선 드로잉 영상작 ‘움직이는 선분’ 등을 선보인다.
전시 관계자는 “예술을 구현하는 작가들에게 있어 가장 주된 것은, 작품 속에 투영된 고유한 의미성과 정체성이다.
작가 진유영은 본인 스스로를 넘어 박애(博愛)의 마음으로 아름다운 예술 세계를 보여주고 있기에, 이번 전시를 통해 작품 속에 담긴 소중한 의미가 많은 이들과 함께 공감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작가와의 만남은 다음달 24일 오전 11시에 열린다.(문의: 031-761-0137)/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