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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공무 중 부상 소방관 치료비 전액 지원 추진한다

南 지사 주재 ‘소방관에게 듣다’ 기획토론회서 검토
단체보험 가입 고려 중… 화상치료 전문병원도 추진

경기도가 공무를 수행하다 부상을 당한 소방관이 자부담하는 병원치료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지난 21일 도청 상황실에서 남경필 지사 주재로 ‘소방관에게 듣다’ 기획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에 걸맞은 소방력을 갖추기 위해 현재 소방력 실태를 냉정하게 살펴보고, 화재와 재난현장에서 뛰는 현직 소방관들의 생생한 의견을 수렴하자는 취지다.

이 자리에서 이재율 도 행정1부지사는 “공상을 당한 소방관들에게 100% 치료비를 못 대주고 있고, 법을 개정하더라고 일부 자부담이 있다”며 “경기도는 이 부분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며 이같은 정책 구상을 밝혔다.

이어 그는 “도비로 소방관을 위한 단체보헙에 가입하는 방식을 고려 중”이라며 “소방관의 외상후스트레스(PTSD)와 화상 치료를 위한 전문병원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토론회에서는 자동제세동기 패치(일회용 10만원) 등 소모품 지원, 방화복 세탁관리, 3교대 근무 확대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벌집 제거, 잠긴 문 열기 등의 잡무를 사회적기업에 넘겨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등 본연의 업무에만 충실토록 하자는 제안도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앞서 지난 7~10일 도 소속 소방관 6천67명(응답률 86%)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조사는 소방관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노후장비 교체와 인력 충원, 3교대 근무 만족도, 후생복지 등 소방환경 전반에 대해 이뤄졌다.

조사 결과 ‘업무환경에 만족한다’는 응답률은 51.2%였다. ‘불만족’과 ‘보통’은 각각 22.4%, 26.4%였다.

다른 시·도에 비해 열악한 업무환경은 ‘인력부족’이 73.2%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소방서·안전센터’ 8.6%, ‘복지’ 6.4%, ‘노후장비 교체’ 6.0% 등이었다.

3교대 근무에 대해서는 ‘만족’ 74.6%, ‘불만족’ 10.1%, ‘보통’ 15.3% 등이었다.

현재 도 소방관 정원은 7천388명이며 도는 2022년까지 1만명으로 늘려 100% 3교대 근무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일선 현장에서 뛰는 모든 소방관과 정책 수혜 대상인 국민이 함께 ‘경기도 소방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과정 중 하나”라며 “수렴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실효성 있는 소방력 강화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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