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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미래 바꿀 ‘천개의 바람’ 불었다

“진로 체험시설 확대를”
“야자 폐지 대안 필요”
도내 초중고생 토론 후끈

 

경기 학생 1천인 원탁토론회

경기지역 초중고생 1천명이 한 자리에 모여 교육정책을 진단하고 토론하는 뜻 깊은 자리가 지난 22일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렸다.

2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천개의 바람, 학생이 말하는 경기교육 희망 메시지’를 주제로 열린 ‘경기 학생 1천인 원탁토론회’는 모바일을 통해 사전 신청한 도내 31개 시·군 초중고생이 참석, 남녀 학생이 직접 사회를 맡고, 10명씩 100개팀으로 나눠 90분 동안 진행됐다.

이들은 경기교육의 미래, 배움의 즐거움, 학생의 꿈, 학생의 인권, 민주적인 학교, 따뜻한 학교, 안전한 학교 등 7개 영역 84개 논제에 관해 자신들의 생각을 피력했다.

장난을 치던 어린 초등학생들도 토론이 시작되자 진지한 표정으로 다른 학생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토론에 몰입했다.

토론 결과를 사진·영상 자료로 정리해 다른 팀과 생각을 나누기도 했고, 학생이 질문하고 이재정 교육감이 대답하는 ‘타운홀 미팅’도 열렸다.

학생들은 미리 조사한 설문 결과와 토론 결과를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이 교육감에게 제안했다.

한 초등학생은 “지역마다 진로 체험시설이 부족하다”며 “확대해 달라”고 건의했고, 한 고등학생은 “야간자율학습 폐지로 사교육 확대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데 대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수학여행 재개, 토론식 수업 확대, 학교폭력에 의한 자살 대책 마련 등에 대한 요구도 이어졌다.

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한 학생들도 영상메시지를 통해 다문화·탈북학생 교육, 특수교육, 특성화 교육 등에 관한 의견을 전달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의 질문을 받으면서 어른에게서도 찾아볼 수 없는 당당함에 학생들의 밝은 미래, 한국의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며 토론회를 총평했다.

도교육청은 토론회에서 제안된 학생 의견을 교육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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