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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미군기지 옆 부영공원 오염토양 정화 이달말 완료

국방부, 37억6000만원 투입
區, 내년 3∼4월 정식 개방

부평미군기지 옆 부영공원의 오염된 토양에 대한 환경정화 작업이 1년 7개월만에 마무리된다.

부평구는 유독물질 처리가 이뤄진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옆 부영공원의 환경정화 작업이 오는 31일 모두 완료된다고 23일 밝혔다.

부영공원은 지난 2012년 캠프마켓 주변 지역에 대한 환경조사 당시 납과 아연 등 중금속과 유류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한국환경공단과 국방부는 지난해 3월부터 오염 부지 2만4천298㎡에 대해 37억6천여만원을 들여 환경정화 작업을 시작했다.

앞서 지난 2011년 캠프마켓에서 유독 물질을 부영공원에 폐기 처리했다는 사실이 미 육군 공병단 보고서를 통해 처음 공개돼 부평구와 국방부는 이듬해 환경조사에서 부영공원 토양이 석유계총탄화수소(TPH)와 중금속에 오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오염이 확인된 토지의 오염토 총량(3만1천202㎥) 가운데 유류 오염토는 2만5천830㎥, 중금속 오염토는 2천252㎥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 시민단체와 지역 정당은 캠프마켓 내 폐기물 처리 기록을 공개하고 기지 내부 환경조사를 벌이라며 진상 규명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 측은 이번 환경정화 작업을 통해 땅을 갈아엎고 세척하는 방식으로 유류·중금속 오염토를 각각 정화했으며 토양오염 확산과 오염원의 재유입을 막기 위해 차단벽을 설치하고 사전안정화 작업도 벌였다.

구는 내년 3∼4월쯤 부영공원 내 바닥·전등 정비와 다목적 운동장 조성 등을 마치고 정식 개방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일단 정화만 끝나면 펜스는 모두 치우기 때문에 주민들이 공원에 자연스럽게 드나들 수 있을 것”이라며 “토지 사용 계획은 아직 토지 소유주인 산림청과 협의 중이라 정식 개방은 내년쯤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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