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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고에도 ‘아랑곳’… 청약 광풍 몰아치는 경기도

의왕·동탄2 등 경인지역 평균 경쟁률 ‘수십 대 1’
송파구 31주 만에 첫 하락 등 강남권 양상과 ‘대조’
“규제로부터 상대적 자유… 실수요자·투자자 관심”

정부가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규제 대책’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규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경기지역 내 주택 청약이 계속해 늘어나는 등 새로운 부동산 광풍의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24일 금융결제원과 부동산정보업체(부동산114·리얼투데이) 등에 따르면 강남 3구의 아파트와 재건축 단지들 가격 오름세가 정부의 규제 검토 소식에 다소 주춤한 양상을 보였다.

10월 셋째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동안 0.24% 상승하는 데 그쳤다. 최근 3주간 0.3%를 웃도는 상승률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다소 줄어들었다.

특히 아파트값 과열 진원지인 강남3구 재건축 단지들의 기세가 크게 둔화됐다.

서초구와 강남구의 주간 상승률은 각각 0.05%, 0.02%로 전 주(0.42%, 0.44%) 대비 상승폭이 크게 줄었으며, 송파구는 잠실주공 5단지의 재건축 층수 제한 문제까지 겹치면서 -0.17%를 기록, 31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정부가 서울 강남권 등 집값 상승지역 일부를 대상으로 투기과열지구 지정,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등 규제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소식에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게 부동산업계의 분석이다.

이러한 강남권 주택의 둔화세는 분양 중이거나 앞두고 있는 경기지역 주택 시장의 활황으로 옮겨가고 있다.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 대부분이 역대 최고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셋째주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 경기지역 아파트를 보면 지난 19~20일이 접수일이었던 의왕 백운호수의왕백운밸리의 첫 프로젝트 ‘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1천63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4만5천15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27.5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블록별로는 C2블록이 78.34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다음으로 C3블록 27.48대 1, B블록 22.03대 1, C4블록 21.83대 1 등이었다.

앞서 포스코건설이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 더샵 레이크에듀타운’도 1천120가구를 분양한 1순위 청약에서 5만2천208명이 몰려 평균 청약 경쟁률 46.6대 1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지금지구에서 선보인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 2차’ 단지 역시 979가구 분양에 8천660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8.8 대 1을 보인 바 있다.

도내 A공인중개업체 관계자는 “경기지역의 경우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의 규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에서 실수요자와 저금리 기조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당분간 이러한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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