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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이 들려준 마을 옛이야기

안산시 ‘힐링센터 0416쉼과 힘’
고잔동 어르신 구술로 고증서 발간

 

 

 

안산시 선부종합사회복지관 산하 ‘힐링센터 0416쉼과 힘’이 동네 어르신들의 구술을 바탕으로 마을의 소소한 이야기를 담은 마을 고증서를 펴냈다.

‘힐링센터 0416쉼과 힘’은 도 따복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에 채택된 지난 5월부터 안산시 단원구 고잔1동 어르신들과 만나 마을 이야기를 수집, 마을의 고증 역사책인 ‘화정천 옛이야기-고잔동 우리마을 이야기’를 지난 21일 발간했다.

이 책은 고잔동에서의 80여 년 간의 생생한 삶의 궤적을 구술로 풀어내고 있다. 30년생 어르신, 40년생 어르신, 50년생 어르신들의 구술에서 각 세대의 추억과 고증이 맞아떨어져 이어지는 재미도 찾을 수 있다.

여기에 고증서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고잔1동 주민들이 발행하고 있는 마을신문 편집팀 카페에 공지된 마을 옛날 사진과 함께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김용호 화백이 재능 기부한 그림까지 곁들여 구성함으로써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마을 사람들의 생활, 마을에 학교가 생기기 전에 마을 아이들이 다니던 ‘웨슬리 구락부’ 이야기, 절골마을 며느리의 개종 이야기, 현재 강서고등학교가 위치한 근처에 있던 서당 이야기 등은 어느 유능한 역사가도 찾아낼 수 없는 생활 속의 역사로 알면 알수록 그 의미와 재미가 더해지는 이야기들로 구성돼 있다.

‘힐링센터 0416쉼과 힘’은 마을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주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지난 21일 열린 마을축제에서 구술에 참여한 김명선(84), 이삼성(83), 홍정표(81), 최광균(81), 김익희(73·여) 어르신과 헝연표(60) 고잔1동문화마을후원회 고문 등을 초청해 북콘서트 이야기 마당을 진행했다.

임남희 힐링센터 0416쉼과 힘 사무국장은 “세월호참사 이후 2016년을 생명과 안전의 성지로 마을 가치를 전환하는 의미를 가진 옛이야기 발간과 북콘서트는 마을 문화를 기록하고 저장하는데 새로운 시작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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