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에서 운행되고 있는 버스 10대 가운데 1대 이상이 차령 제한 9년이 넘은 노후 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최종환(파주1) 의원이 분석한 도의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현재 도내 버스 1만2천661대 가운데 차령이 5년 이상된 버스는 5천936대(47%)에 달했다.
특히 전체의 13.2%인 1천665대의 버스가 차령이 9~11년 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0대(0.3%)는 차령 11년이 돼 폐차대상이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은 버스의 운행 연한(차령)을 9년으로 제한하고 최대 2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기간이 지나면 폐차해야 한다.
버스 유형별로는 시내버스 가운데 직행좌석 광역버스가 차령 5년 이내 51.3%, 5년 이상 48.7%이었다. 좌석버스는 5년 이내 53.5%, 5년 이상 46.5%였고, 일반버스는 5년 이내 54.2%, 5년 이상 45.8%로 나타났다. 직행좌석 광역버스가 다른 버스보다 상대적으로 낡은 셈이다.
직행형 시외버스는 차령 5년 이내 50.1%, 5년 이상 49.9%, 일반형 시외버스는 모두 5년 이내였다.
9년 이상 된 버스는 광주의 운송회사에 가장 많았는데, 이 회사의 전체 버스 가운데 26.8%가 9년 이상이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