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안양7동 덕천지구 주택재개발사업을 완료하고 다음달 1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시가 정비구역으로 지정한 지 10년만으로, 2006년부터 주택재개발사업 정비구역으로 지정해 추진하는 17곳 가운데 처음이다.
덕천지구는 만안구 안양7동 148-1번지 일원 25만7천590㎡에 공동주택 35개 동(최고 32층) 규모의 4천250가구 규모로 1만2천여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공동주택은 전체 4천250가구 가운데 일반분양 3천521가구, 임대 729가구이다.
시는 11월 1일 덕천지구 내 소곡블루파크 공원에서 사업 시행을 맡은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와 입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사완료 기념식을 열 예정이다.
덕천지구는 2006년 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뒤 주민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 시행사를 맡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경영난을 겪으면서 사업이 어려움을 겪었다.
이 지구는 안양시에서는 처음으로 공기업이 시행사를 맡아 관심을 끌었던 곳이다.
앞서 시는 지난 12일 덕천지구 재개발과 연계한 안양7동 주민센터 신청사의 문을 열고 입주민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입주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우선 아파트 단지 내 이동민원실을 1일부터 연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전입신고 및 확정일자 부여,주민등록 등·초본 발급 등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민원처리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전입신고서와 안내문을 세대별 우편함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필운 시장은 “11월부터 덕천지구 4천250가구의 입주가 시작되니 동 주민센터 직원들뿐만 아니라 기존 거주자 분들께서 전입해 오시는 많은 분을 가족처럼 맞이하고 소통해 행복한 마을을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덕천지구는 재개발지구 가운데 공기업이 시행사를 맡아 처음 완공한 첫 사례”라며 “안전하고 안락한 주거환경이 유지될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양=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