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수시로 침수 피해를 입어 온 석수역 일대의 공공하수도 정비사업에 착수, 2년 뒤부터는 주민들이 수해 걱정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2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석수역 일대 상습침수 피해 방지를 위해 석수1·2동 지역의 하수관로 2.16km를 신설 및 정비하고 인근 안양천에 펌프수문을 설치한다.
앞서 시는 지난 1일 석수2동 주민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현중학교에서 석수역 일대 공공하수도공사 추진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시는 공사에 대한 설명과 함께 공사 기간 불편이 발생하는 것에 대한 양해를 구하기도 했으며 공사추진에 따른 현수막 게첨과 학교, 아파트관리소 등에 안내공문 발송, 공사 중 수시로 주민들과 소통의 시간 갖기 등을 약속했다.
이번 공사는 시가 석수역 일대를 환경부로부터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받아 이뤄지게 됐다.
이에 따라 시는 국고보조금(104억원)과 시비(45억원) 등 149억원을 투입해 이달 중순 착공, 오는 2018년 10월 정비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강우량 91mm까지 대처가 가능해 기상이변 등에 따른 집중 호우로 발생할 수 있는 침수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최진필 시 하수과장은 “항상 지역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면서 불편을 최소화하는 공법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공사구간에 오수관을 설치해 달라는 주민 건의에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노선별 단계적 공사시행 계획에 따라 내년에는 석수1동 주민들을 상대로 별도의 주민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안양=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