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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깨우치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평란 할머니 의왕시장에 편지
문해교실 1년째 공부 고마움 표해
예쁜 글씨 쓰기 부문 대상 수상

 

“저희 경로당에 불편함이 없이 공부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지의 주인공은 의왕 오전동 매화아파트 경로당의 이평란(72) 할머니.

이 편지는 한글을 갓 배운 이평란 할머니가 지난 1일 의왕시 월례조회에서 ‘예쁜 글씨 쓰기’ 부문 대상을 받은 데 대한 고마움과 한글을 깨우치도록 배움의 기회를 만들어 준 시장에게 감사의 편지를 쓴 것이다.

할머니는 의왕시가 시민 평생학습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찾아가는 배움터’ 문해교실에서 1년째 한글을 공부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달 60세 이상의 문해교육 이수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글쓰기 대회에서 ‘예쁜 글씨 쓰기’ 부문 대상에 뽑혔다.

할머니는 이 편지에서 ‘의왕시 시장님께’라는 제목에 서툴러 보이지만 또박또박 쓴 글씨로 ‘경로당에서 불편함 없이 공부하게 해 줘서 감사합니다. 실력 좋은 두 분의 선생님을 지원해 줘서 우리 노인들은 즐겁게 공부하고 있습니다.’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 할머니는 “어려서 학교 교육을 전혀 받지 못해 한글을 모르고 살았는데 문해교육에서 좋은 선생님을 만나 한글을 깨우치고 나니 세상살기가 참 편해졌다”며 “달라진 세상을 맞게 해준 의왕시와 시장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썼다”고 말했다.

/의왕=이상범기자 l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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