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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잡이 배짱공사에 내팽개쳐진 주민 안전

김포시 관내 각종 건축공사 성행
도로 무단점용·안전시설 미비 등
보행자·현장근로자 안전 위협
거듭된 민원에도 단속은 ‘뒷짐’

김포시 관내 빌라와 도시형생활주택, 다세대주택 등 일부 건축현장에서 버젓이 도로를 무단점용한 채 안전요원이나 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마구잡이 공사를 벌이고 있는데도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6일 김포 사우동 일부 주민들에 따르면 교육청 인근 사우동 203-6번지 일원에 시공 중인 신축빌라와 다세대주택 공사 현장에서 주변 골목 보행도로를 차단한 상태로 무려 3개월째 공사를 진행, 소음과 통행불편을 토로하는 주민들과 공사 관계자들이 수시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신축빌라 공사현장의 경우 고층에 설치된 비계 구조물을 해체하면서 안전망이나 가림막을 설치하지 않고 작업을 진행, 3층 높이에서 구조물이 떨어져 보행자를 덮칠 뻔하기도 했으나 건축주는 그대로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게다가 이들 현장에는 안전요원 배치는 고사하고 필수사항인 현장근로자들의 안전모 착용도 전혀 이뤄지지지 않고 있다고 주민들은 지적하고 있다.

또 해당 현장은 도로점용 허가도 받지 않고 이 같이 보행로를 막아 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관할 김포시의 공사장 안전관리에도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주민 류모(54)씨는 “기본적인 법과 규칙을 지키지 않고 어떻게 이렇게 공사를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그동안 소음과 먼지 등을 일으켜도 참아왔는데 골목길을 막아가면서 공사를 벌이는 행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시에 계속 민원을 제기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최근 인사 발령이 있어 담당 업무를 맡은 지 얼마되지 않아 현장에 대한 파악이 늦었다”며 “민원제기 후 공사 책임자와 감리에게 현장 정리를 내렸는데 추후 다시 현장에 대해 조사해 관련법에 따라 행정처분을 내리겠다”고 해명했다./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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