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구제역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조영준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구제역 바이러스 현장 진단 기술을 수원에 위치한 한 중소기업에 기술이전 했다고 6일 밝혔다.
조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이 기술은 단일클론항체와 다중클론항체 기반의 새로운 항원진단키트 제조기술로 특허출원한 신기술이다. 임신진단키트와 같이 스트립센서 형태로 만들어져 검출 현장에서 육안으로 식별 가능하다.
특히 국내에서 발생하는 구제역바이러스 유형인 A형, C형, O형, Asia-1형 등 4가지 모두 진단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구제역 발생 의심 지역에서 20분 내에 구제역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조 박사는 “지금까지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축 체내에서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1주일 이상 기다린 뒤에야 확진이 가능했다”며 “더욱이 대부분이 실험실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구제역 확진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됐지만 이번 개발제품은 현장에서 곧바로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