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쓰레기 처리의 안정성 확보는 물론 매립 쓰레기 제로화의 기틀을 마련, 자원순환도시 실현에 탄력이 붙게 됐다.
군은 7일 한라시멘트와 연간 2만1천400t 규모의 폐기물을 순환자원으로 활용키로 하는 ‘폐기물순환자원 활용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성기 군수, 문종구 한라시멘트㈜ 대표 등 양측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해 진행된 이번 협약을 통해 군에서 발생된 생활폐기물은 향후 시멘트 소성로 보조연료로 이용된다.
앞서 군은 지난해 10월 라파즈-한라시멘트와 연간 5천400t의 생활쓰레기 처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협약으로 쓰레기 처리량이 확대된 것이다.
이에 따라 관광객 증가로 인한 생활쓰레기 증가에도 폐기물 소각로가 없어 대책이 시급했던 군은 보다 안정적인 폐기물 소각시설을 이용할수 있게 됐다.
또 오는 2022년 사용이 종료 될 것으로 예상됐던 매립지 사용기간을 50년 가량 연장하고 신규매립지 또는 소각로 조성에 들어갈 예산 약 100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한라시멘트 역시 소성로 보조연료인 폐기물 순환자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시설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시멘트 제조단가 절감,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경제·사회적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김 군수는 “관광객 및 인구 증가로 생활쓰레기 처리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시점에 매립쓰레기 제로화를 위한 기반을 가지는 매우 의미있는 첫 발을 내딛었다”며 “이번 업무협약은 군의 자원순환 사회 조기실현은 물론 오는 2018년에 시행되는 ‘자원순환기본법’에 대비하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가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