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대학 졸업자 취업률 제고 및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추진중인 ‘취업예약형 전공과정’의 취업률이 90%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취업예약형 전공과정에 대학 졸업예정자 190명이 참여, 이 가운데 153명이 취업에 성공해 80.5%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참여자 60명중 91.7%인 55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이 원하는 인력을 요청하면 대학이 대학 졸업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선정, 집중적으로 해당 분야를 교육하는 것이다.
관련 교육과정은 대학과 중소기업이 함께 구성하게 된다. 학생들은 대학과 참여기업에서 6개월씩 이론 수업과 현장실습을 거치게 되며 이후 면접을 통해 최종 채용여부가 결정된다.
중소기업은 기업이 원하는 인재와 교육을 통해 기업을 알릴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고, 대학은 취업률을 높이는 윈-윈 프로그램인 셈이다.
도는 특히 2개 대학 60명의 학생에게 1인당 월 10만원씩 지원하던 교육비 규모를 올해부터 5개 대학 150명에 월 30만원으로 확대했다. 참여 대학은 대진대, 오산대, 여주대, 동서울대, 수원과학대 등 5곳이다. 또 도는 기존 이공계, 전문대 중심으로 구성됐던 전공과정을 사회복지 등 인문사회, 예술분야로 확대하고, 복수 학과의 연합과정도 신설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이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기업은 92곳으로 지난해 54곳보다 38곳이 늘었으며 이중 9곳은 도가 추천한 인증 우수중소기업이다.
김재승 도 교육협력과장은 “경기도와 도내 대학, 기업이 함께 힘을 합쳐 청년 실업난 해소에 시너지 효과를 내는 좋은 사례”라며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대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