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1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균열·철근 노출됐는데 안전?… 어이없는 교량 관리

도내 보수·보강 다리 191개
안전등급으로 분류·방치

경기도내 법정관리 대상 교량 191개가 보수·보강이 필요한데도 안전등급으로 분류된 뒤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기도가 지난 5월23일~8월31일 도 건설본부와 시·군에서 설치한 교량 2천42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점검 및 관리실태 특정감사 결과에 따르면 191개가 보수·보강이 필요한 D등급이나 B~C등급으로 분류됐다.

감사 대상은 길이 100m 이상이거나 준공된지 10년이 넘은 길이 50m 이상∼100m 미만의 법정관리 교량이다.

광주 곤재교(길이 112m)의 경우 지은 지 24년이 지나며 상판이 균열되고 철근이 노출되는 등 D등급 교량인데 B등급(보수 불필요)으로 상향 관리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준공 21년이 경과한 시흥 신천 복개구조물(길이 1천647m)도 콘크리트 균열이 심한 D등급인데 안전점검이나 진단 없이 B등급으로 관리했다.

이천 송갈교(길이 54m)는 27년 이상되며 슬래브가 4∼5㎜ 쳐지고 약간의 외부충격에도 교각 콘크리트가 부서지는 D등급 관리대상이지만 C등급(점검후 보수여부 판단)으로 매겨 방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감사에서는 법정관리 대상 구조물을 관리대상 누락(582개), 전년도 결과를 인용해 형식적인 안전진단 용역(226개), 안전점검 무교육 담당자가 점검(1천38개) 등도 적발됐다.

도는 적발된 교량에 대해 등급 재조정 및 보수·보강 조처를 하도록 했다.

/안경환기자 jing@








COVER STORY